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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 해도 감동이 되는 여호수아 장학생들의 편지(22학년도 1학기)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2.05.25   |   조회: 6977

 

2022년 1학기 여호수아 장학생 감사편지

* 2022년 1학기 여호수아 장학금의 일부 학생들의 감사메시지를 모았습니다. 개인적인 내용이 있으니  다른 온라인에는 올리지 말아 주시고, 외부에는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 주십시오.

 

17학번 K(목회자자녀)

가정으로부터 독립하여 지내는 것이 다소 부담이 되기도 하고 어려움을 겪어 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여호수아 장학금을 통해 생활비에 있어 큰 도움을 받게 되어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동대학교와 후원자님께도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한동에서 치열하게 공부하고 생활하며 하나님께 소원하는 것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겉만 요란한 외식하는 자가 아니라 삶의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주님을 경외하고 예배하는 자녀가 되고 싶다는 고백입니다. 4년의 시간이 흘러가다 보니 마음 가운데 한 가지 소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바로 재건의 소명자가 되는 것입니다. 구약에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세운 느헤미야처럼 재건의 소명자가 되어 무너지고 황폐한 땅 가운데 생기를 불어넣는 선한 디벨로퍼가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크리스쳔 문화공간이 부재하는 이 시점에 다음세대 크리스쳔들이 자유롭게 교제하고 예배할 수 있는 21c 카타콤을 세워가는 것이 주님 안에서 키워가는 저의 비전입니다. 앞으로 남은 1년여의 시간, 그리고 다음학기 계획되어져 있는 베트남 해외 인턴 연수의 시간동안 더욱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이 비전을 잘 키워 나가고 싶습니다.

 

부모님께서는 2006년 대전에 개척한 이래로 16년간 목회를 해오고 계십니다. 개척교회 목사의 아들로 사는 삶이 가끔은 버겁고 힘든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주일 아침마다 학교 주변 친구들의 집을 돌며 교회가자, 교회가자 외쳐야 했고, 교회 형들의 괴롭힘을 다 참고 이겨내야 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쌀이 떨어져 라면과 고구마를 먹으며 지내던 경험은 저에겐 너무 익숙합니다. 한 방에서 다섯가족(부모님, 여동생 2, 본인)이 함께 지냈던 것은 좋은 추억이긴 했지만 참으로 불편한 일이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부모님을 많이 원망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같은 대학교 수의학과를 나오셨던 부모님이시기에 남들처럼 편하게 수의사로 살면서 풍요롭고 부족함 없게 살면 안 되는 걸까 홀로 원망하며 불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저를 인격적으로 만나 주셨을 때 구원의 은혜와 함께 과거의 이 모든 삶이 마음 깊숙한 곳에서 이해되고 납득되고 깨달아지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럼과 동시에 부모님의 삶이 이해되고 납득되고 그것이 은혜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학생활에 경제적 어려움이 서려 있습니다. 여호수아 장학금은 저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후원자님과 한동대학교에 감사드리며, 많은 분들의 귀한 후원과 기도를 힘입어 주 안에서 더욱 당차고 감사하게 살아가겠습니다.

 

 

20학번 L(목회자자녀)

먼저 당연하지 않은 마음을 당연하게 베풀어 주심에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학교 생활을 하는 것에 있어서 홀로 경제적 문제로 고민하며 짊어질 마음의 무게가 훨씬 덜어지게 되었습니다. 작은 도움이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단언드릴 수 있는 것은 제게 너무나 큰 영향력을 안겨주셨다는 사실입니다. 한동대에서 여러 경로의 후원을 하나님께서 감사히 열어주셔서 그 도움으로 지금까지의 학업의 길을 어려움 없이 잘 걸어오는 과정 중에, 제가 얻은 것은 장학금으로 인한 혜택 뿐이 아닌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 나눔과 사랑의 마음입니다.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근본에는 하나님께서 계시지만, 하나님의 역사의 통로가 되어주신 수많은 분들의 후원이 저를 붙잡아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한 분이 되어주셔서 제게 여러 유익과 교훈을 안겨주심도 감사드립니다.

 

저희 교회는 시골 지역에 위치한 작은 교회입니다. 지역이 하도 외진 곳에 있다 보니 행사 때 초청하여 저희 교회로 오시는 강사님들마다 ‘이 곳에 교회가 있을 수 있나’ 같은 말씀을 하곤 하십니다. 그토록 시골 지역에 있는 교회임에도 참 감사한 것은 중고청년부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현재는 폐교하였지만 교회에서 5분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교회에 와서 먹고 놀던 친구들과의 의리가 지금까지 이어져 모두 청년이 된 지금까지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시골교회인 만큼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지 못하지만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날마다 채워주셔서 교회 건축도 할 수 있었고 사택 리모델링도 할 수 있었고, 더 나아가 주변 미자립 교회들을 위한 후원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말 되돌아보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어찌나 크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렇게 교회가 한창 부흥할 때 제가 중학교 3학년쯤 교통사고가 나게 되어 중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골반 4 군데가 골절되고 장이 파열되며 다른 장기도 손상되는 심각했고, 중환자실 신세를 지며 여러 차례의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첫 대수술을 하게 된 날 저희 교회에는 부흥회 일정이 잡혀있었고 저의 아버지 되시는 목사님께서는 그대로 부흥회를 진행하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그때 많은 분들이 저를 위해 눈물로, 금식으로 기도해주시며 넘치는 사랑으로 저를 마주해주셨습니다. 크게 다친 탓에 1달이란 기간 동안 걷지도 앉지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채 그저 누워서만 지내야 했지만, 하나님께서 넘쳐흐르게 부어주시는 사랑으로 마음만큼은 조금도 상하지 않았습니다. 거의 3달 동안 병원 생활과 재활 치료를 받으며 의사 선생님께서는 제게 걷지 못할 것이고 이전과 같은 생활의 회복은 불가능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았던 제게 그 사실은 가슴에 못을 박는 것만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저와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붙들고 온전한 회복을 위해 부르짖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수많은 눈물의 시간 끝에 병원의 말을 무릎 쓰고 하나님의 은혜로 저는 이제 아무 탈 없이 걷고 뛰며 이전보다 더 풍요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제게 역사하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가지고 아버지 목사님께서는 전국 이곳 저곳 부흥회를 다니며 간증하고 계십니다. 최근에는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신 자리를 통해 방송에 부모님과 제가 출연하여 제 삶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전하는 은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시는 하나님께서 제게 허락하신 두 번째 인생을 통해 저는 더욱 아낌 없이 하나님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자 합니다.

 

병원 생활을 하며 가장 크게 깨달은 사실 중 한 가지는 ‘상황이 고단할지라도 마음이 건강하면 이겨낼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저는 병원 생활하면서 거의 한 달이 넘는 시간을 24시간 내내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고 마약성 진통제와 독한 약으로 이겨내야 했으며 두려운 치료와 수술을 여러 차례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만큼은 하나님 안에서 희망으로 가득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귀한 은혜를 저 뿐만 아니라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알고 누렸으면 하는 마음이 제 안에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기도로 진로의 길을 준비해가며 심리상담과 사회복지 두 가지의 전공을 선택하여 대학 생활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동대학교에서의 배움을 통해 사람을 대하는 이해와 앎을 더하고 하나님께서 영혼을 향해 쏟으시는 끝없는 사랑의 마음을 발판 삼아서 세상의 끝에 놓인 영혼들에게 제가 경험한 귀한 은혜를 함께 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 한동대에서 저의 꿈에 대한 배움을 더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하나님 안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위하는 가치가 깨어있는 배움의 자리에서 상담심리와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있는 매일이 감사하고 기쁨으로 넘쳐납니다. 부디 저의 능력이 부족하여 하나님의 역사의 걸림돌이 되는 일이 없도록 있는 자리에서 최선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제게 달란트를 허락하신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러움이 없을 만큼 아름다운 열매를 이루기 위해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베풀어주시는 모든 마음들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후원자님의 매일도 평안하기를 축복합니다!

 

17학번 J(선교사자녀)

후원자님을 통해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경험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정말 큽니다. 후원자님의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에 대한 소개를 조금하자면 저는 다섯 살 때 선교사이신 부모님을 따라 중국 000지역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고 그곳에서 15년 넘게 살았습니다. 처음 이사 갔을 때, 개발이 전혀 안되어 있는 그 지역을 보고 많이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000 지역은 환경적으로 열악하고 중국의 중심지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제가 처음 갔을 때는 고층 아파트나 시내 버스조차 없을 만큼 개발이 되지 않은 지역이었습니다. 99%가 라마 불교라는 종교를 믿고 있는 민족입니다. 그곳에서 제 부모님은 야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000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셨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사역 초기에 그 지역의 사범대학교에서 야구에 대해서 한 번도 들어본 적도 없는 학생들을 모아 야구팀을 창단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이끄시는 야구팀은 중국전국대회에 출전한 첫해에 준우승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야구팀에서 저희 부모님의 첫 믿음의 제자들이 나왔습니다. 사실 중국 지역은 포교활동이 금지 되어있는 나라로서 많은 선교사들이 추방을 당하는데 저희 아버지는 하나님의 은혜로 야구를 통해 그 지역 교육에 선한 영향력을 끼침으로, 교육부와 정부의 인정을 받아 그 지역에 오래동안 남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한동대학교에 오고 싶은 생각이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동대학교에 온 후로 감사한 일들이 너무 많았기에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가장 감사한 일부터 말하자면 바로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주셨다는 것입니다. 대학교가 기독교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 예배와 기도의 기회들도 많지만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는 그리스도인들과 신앙공동체들이 많습니다. 저는 지난학기까지 ‘오석공동체’라는 신앙공동체에 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하고 살아내는 연습을 하면서 경건의 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는 ‘English Praise Team’이라는 한동 영어 예배 찬양팀에서 싱어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신앙의 동역자들과 함께 예배를 섬기고 그들과 매주 삶과 신앙생활에 대해 교제를 하면서 ‘예배’와 ‘섬김’의 태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볼 수 있는 거 같아요!

두번째로는 바로 공동체와 좋은 인간관계의 축복입니다. 한동대학교가 교육 과정 속에서 공동체를 강조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성경적인 가치관 속에서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제가 1학년이었을 때는 하나님께서 ‘통일아카데미’라는 공동체를 통해 북한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있는 귀한 동역자들을 붙여 주셨으며 이번 겨울 방학에 한동대학교에서 주최된 ‘전국MK컨퍼런스’를 준비하면서 선교에 대한 비전과 하나님을 온 마음 다해 사랑하는 평생의 동역자들을 주셨습니다. 또한 지난 1년 동안 ‘총학생회 신앙국’을 하면서 한동대학교를 위해서 헌신하는 책임감 넘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한동대학교를 위해서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신앙의 동역자들을 만날 수 있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전과 신앙에 대해서 나눌 수 있는 좋은 교수님들도 주셨습니다.

세번째는 제가 이곳에서 비전을 발견하고 그것을 살아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점입니다. 한참 비전에 대해서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말씀을 통해, 그리고 총학생회에 보낸 시간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 확장이라는 비전을 품게 되었고 지금 학생이라는 역할로도 그 비전을 살아낼 수 있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지난 1년은 총학생회 신앙국을 하면서 한동대학교 안에 회개의 운동을 시작하기 위한 여러 일들을 기획하고 진행했다면, 총학생회 임기를 마친 이번 학기는 학생으로서 전공 공부에 전념하기 위해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공부를 수업을 통해 많이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술창업’랩실에 들어가서 인공지능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한동대학교를 통해 재정적인 축복을 주셨습니다. 특히 여호수아 장학금을 통해 정말 많은 은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저희 부모님은 아무 재산이나 정기적인 소득 없이 오직 소수의 교회와 후원자들의 후원으로 살아가고 계십니다. 그렇다 보니 부모님께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장학금을 통해 저의 필요를 그때그때 채워 주셨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여호수아 장학금을 통해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계속 경험할 수 있었고 이번 학기도 또 한 번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후원자님의 후원 덕분에 저는 이번학기도 굶지 않을 수 있습니다. 후원자님의 후원 덕분에 저는 하나님이 저를 붙들고 계시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후원자님의 후원 덕분에 저는 제 비전을 살아내는 일에 힘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하나님의 비전을 위해 열심히 사는 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19학번 K(목회자자녀)

올해도 이렇게 후원자님의 따뜻한 손길을 통해 여호수아 장학금이 계속 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포항에서 멀리 떨어진 충청남도 시골 마을에 작은 교회에서 목회를 하시는 아버지, 아버지를 도와 교회를 섬기시는 어머니, 그리고 저를 포함한 삼 남매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은 학기 중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몸은 떨어져 있지만, 하나님 안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믿음에 반석 위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4학년이 되었고, 어느덧 7학기를 쉬지 않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학업과 그 외 프로젝트들까지 개강 전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곧 졸업이 가까워진다는 생각에 때로는 지금 이렇게 학기를 보내는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인지 의심이 들 때로 있지만, 점점 더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며 학교 생활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지난 학기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방학 기간 동안 휴식과 졸업작품 준비 등으로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개강을 맞이 했습니다. 개강 전부터 단편영화 졸업작품을 준비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고, 경제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때에 맞게 채워 주시고, 주저 앉아있는 저를 일으켜 세워 주셨습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에 많은 두려움이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을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다양한 학교 생활을 하며, 경제적으로 부담이 없지 않았는데, 여호수아 장학금을 통해 많은 힘이 되었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도록 저를 지지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단순히 경제적인 도움 뿐 아니라 후원자님께서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마음으로 함께 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됨으로써, 마음이 힘들고 어려울 때 다시 마음을 다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작년부터 조금씩 본가 부모님의 경제적인 지원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가 근로를 하게 되면서 자취방 비용 등을 스스로 해결하고, 자체적으로 용돈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가 마음을 먹을 수 있었던 이유 중 여호수아 장학금이 큰 보탬이 되어주었습니다. 앞서 말했듯 제가 공부하고 있는 전공 특성상 등록금이나 교재비 외에도 학업을 이어나가기 위한 부가적인 비용이 끊임 없이 지출되기 때문에 장학금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경제적인 부분에서 많이 흔들리게 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다시 한 번 후원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과, 그 때의 감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감사함을 마음에 정말 크게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원자님께 새로운 약속을 하고 싶습니다. 이번 학기 또한 후원자님의 도움의 손길을 바탕으로 평안함 속에 학업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잊지 않는 것, 지치고 힘들어도 말씀으로 다시 일어서서 포기하지 않는 것,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를 위해 기도하고 계실 후원자님을 잊지 않고 학업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제가 편지에 다 쓰지 못할 정도로 후원자님의 도움의 손길은 저에게 말할 수 없이 큰 도움과 격려가 됩니다. 이 세가지 약속을 늘 기억하면서 이번 학기도 무사히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후원자님, 올해도 건강하시고 하나님 안에서 늘 축복과 사랑이 넘치시길 소망합니다.

 

19학번 Y(선교사자녀)

막연히 남을 도우며 살길 원했던 저는, 초등학교 시절 말레이시아 선교를 통해 ‘선교’라는 비전을 제 평생의 비전으로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깊은 생각과 결정을 하기에는 많이 어린 나이였지만 선교를 통해서 다른 어떠한 일들보다 가장 가치가 있는 것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하고 싶은 직업이 확실하지 않았지만 어떠한 형태로든 선교를 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첫째는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전공을 배우고 경험하여 비전에 필요한 전문적인 실력을 쌓는 것이고, 둘째는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자세를 갖추기 위한 신앙적인 성장입니다. 저는 대학생으로써 비전을 위한 이 두 가지의 노력들을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곳이 한동대학이라고 생각하며, 한동에서 지식을 배우고 여러 다양한 활동들을 경험 하면서 이러한 생각이 더욱 단단해져갔습니다. 현재는 포항의 작은 교회에 나가고 prs(공동체성경읽기)를 통해서 신앙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라고 온라인만 드리니 오히려 신앙에 시험이 들고 올바른 영성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느껴져서 외부교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공동체에서 선한 영향을 받으며 더욱 주일을 온전히 하나님께만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같은 청년들과 예배를 드리고 그 후에 설교말씀으로 말씀을 나누면서 교제하는 것을 통해 신앙을 더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한동에서 생활하면서 감사한 일들이 정말 참 많습니다. 먼저 가장 큰 것은 좋은 동역자들과 인연을 주심에 감사한 것입니다. 한동에는 정말 배울점이 많고 멋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함께 신앙을 나누면서 저 또한 더욱 성장하고 성숙해져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환경입니다. 한동은 포항의 산 속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가까운 만큼 자연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하늘은 항상 감탄을 낼 만큼 아름답고, 밤에는 하늘의 별들도 너무 잘 보입니다. 또한 조금만 나가면 보이는 바다는 정말 예쁘고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아리가 있습니다. 컴공을 하게 되면서 컴퓨터 동아리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신입 때 여름방학동안 처음으로 팀원들과 제대로 어플을 만들어보면서 개발을 할 때 협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는 방법 등을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경제적인 측면에서 어려운 상황입니다. 개척교회를 섬기게 되면서 집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직업이 돈을 버는 직업이 아니기에 집이 없으면 대출을 받을 수가 없었기에 대출을 받기 위해 19평짜리 작은 집을 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서 국가에서 차상위계층으로써 받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되어 적은 수입으로 다섯 식구가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동생도 같은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더욱 부담이 되고, 집으로부터 경제적인 지원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저는 학업과 대학생활에 원활히 집중하기를 원하기에, 저의 환경과 금전적인 부족함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호수아장학금에 도전하게 되었으며 이렇게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금전적인 부담을 덜고, 또한 효율적이고 자기주도적인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며, 공부에 오로지 전념할 수 있게 되어 저의 비전에 한 발짝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이를 가능하게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후원자님께 감사드립니다!!

 

19학번 K(목회자자녀)

저는 경기도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가족으로는 부모님과 언니, 동생이 있습니다. 아빠는 1995년~2010년까지 무교회지역 전도사역을 하셨고,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사람들이 성경 속에 흐르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를 소망하며 성경통독원과 함께 동역하심과 동시에 2020년 3월 전주00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만 2년째 교회를 섬기고 계십니다.

고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던 동생이 3월에 갑작스럽게 ‘급성 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게 되었고, 지금까지 항암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원래 스케줄로는 작년 6월에 치료가 끝났어야 하는데, 다른 환자들과 달리 유전자에서 암세포가 발견된 동생은 지금까지 항암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유전자 정밀검사 후 주치의로부터 골수이식을 해야 한다는 결과를 듣고, 저와 언니가 골수공여자 검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감사하게도 언니 골수가 동생과 100% 일치해 준비 중에 있습니다. 동생 몸이 회복되는 것을 보면서 이후 치료를 진행할 것 같습니다.

아빠의 사례비로 동생의 병원비와 약값, 생활비, 학비를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입니다. 동생은 독한 항암치료로 면역세포가 신생아와 같습니다. 혈액검사 결과 호중구 수치가 500이하면 고단백식이를, 1000이하면 멸균식이를 진행해야 하는데, 동생은 1000~1500 사이를 유지하고 있어서 아무 음식이나 편하게 막 먹을 수가 없습니다. 신선한 식재료와 멸균과 살균처리 된 음식이나 재료를 구입해야 해 생활비 지출이 큽니다. 동생이 이식을 하게 되면 수 천만원의 병원비가 드는데, 걱정이 됩니다. 동생 치료비만으로도 힘드실 부모님께 학교생활에 필요한 교재비와 재료비 등 소요경비들을 요청하기가 너무 죄송한 마음입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저희에게 주어진 상황이 너무 힘들어 주님이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또 동생의 소식을 접한 당시에는 동생이 어떻게 될 까봐 너무 무서워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아빠의 부임에, 이사에, 코로나로 인한 휴학에, 많은 힘든 상황들이 겹치게 되면서 주변에서 감사한 일을 찾기는커녕 저의 이 힘듦을 주변의 탓으로 돌리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 상황을 통해 가족들이 매일매일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험하며 더욱 단단해 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진행되는 힘든 항암치료를 잘 이겨내며 조금씩 회복되어 가는 동생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 큰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상속에서 동생과 함께 해오던 많은 것들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쩌면 다시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또 다른 시작을 앞둔 동생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손길 덕분에 평안 가운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 힘든 상황들을 보내오면서 이 시간들을 통해 저희 가족은 고난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무심코 지나쳤던 평범한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이 자리에 나아올 수 있는 것 또한 하나님의 이끄심과 보살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임을 고백합니다.

지금까지의 저의 인생 중 마음이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느껴지는 요즘이지만, 많은 부분에서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며 제 삶 속에 주님의 영역을 넓혀가며 경험하는 모든 것들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연들을 통해 위로 받고 치유 받는 저를 보면서 또 한 번 감사함을 느낍니다. 저는 제가 받은 위로와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저의 달란트를 통해 또 다른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한동대학교 공간환경 시스템공학부에서 공부하며 주님께서 주신 저의 달란트를 갈고 닦아 주님의 일에 쓰임 받을 날을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힘들어하던 저에게 주님께서 찾아와 위로해주시고 치유해 주셨던 것처럼, 많은 인연들을 저에게 보내주시어 치유 받고 회복할 수 있도록 해 주신 것처럼, 마음이 지치고 힘든 사람들이 쉬어 가고, 위로 받으며 용기를 낼 수 있도록 격려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저의 이 소망이 이루어지고, 하나님께서 저를 사용하시기 위해 부르시는 그 날을 기대하며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저의 학교생활과 꿈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후원자님이 계심에 너무 감사하고 든든한 마음이 듭니다. 저도 후원자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위험이 있는 요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19학번 K(선교사자녀)

초등학교 6 학년의 저는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으신 부모님을 따라 한국을 떠나 태국으로 갔습니다. 지금도 태국의 모든 것이 낯설었던 날들이 생생합니다. 사람, 언어, 날씨, 음식을 포함한 모든 것이 이상하게만 느껴졌습니다. 한국과 너무 다른 태국에 계속 살아야 한다는 사실은 당시 13 살이었던 저에게 큰 좌절과 아픔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식당을 가도 말이 통하지 않고 학교에 가서도 영어로 하는 수업을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니 하루하루가 힘들고 아무것도 위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은 결국 쌓이던 스트레스가 폭발하여 방문을 잠그고 침대에 엎드려 몇 시간 동안 눈물을 흘리며 부모님과 하나님을 원망하였습니다. 부모님도 저를 어떻게 하시지 못할 만큼 상황은 심각했고, 홀로 깜깜한 방 안에서 울었다 말았다를 반복하며 지쳐 누워있었습니다.

 

그때 침대 위에 있던 성경책이 제 손에 닿았고 제 머릿속에 문뜩 “시편 56 편 8 절”이 떠올랐습니다. 알지 못하는 말씀이었기에 성경책을 찾아보았는데 적혀있기를,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으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라고 써져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울고 있던 저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내가 너의 눈물을 기억하겠다. 내가 너를 책임지겠다.” 라고 말씀하시고 계셨습니다. 이 말씀이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하나님과 저와의 언약이 체결된 것 같았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저는 회복되었고 10 대 시절에는 선교사 자녀 학교와 그리고 지금은 한동대학교로 저를 이끄시며 항상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셨음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2020 년도, 저는 1 학년을 마치고 입대를 했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저를 군대에서 본격적으로 영적인 성장을 하게 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몸도 마음도 지쳐 힘들어하는 군대에서의 시간을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 되게 하셨습니다. 고된 일과를 끝내고 말씀을 읽고 기도 시간을 가지면 하나님께서 강력한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기대함으로 성경을 읽을 때마다 큰 은혜와 기쁨을 체험하게 하셨고 기도를 할 때마다 새로운 힘과 마음을 허락하셨습니다. 이렇게 좋으신 주님을 체험하자 주위 전우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자 하는 마음이 불처럼 뜨거워졌고 하나님께서 저를 이곳의 선교사로 부르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장 먼저 코로나 19 때문에 멈추어져 있었던 예배를 다시 세웠습니다. 부대 간부들에게 예배를 드리겠다고 공식적으로 건의하였고 매주 주일에  부대 도서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을 승인받게 되었습니다. 잘 치지도 못하는 기타로 찬양 인도를 하고, 조금 어눌하게 말씀을 전하기는 했지만 제 마음 가운데에는 정말 큰 기쁨이 넘쳐흘렀습니다. 너무나도 부족한 저 자신이지만 하나님께서 사용하여 주신다는 것이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기회가 날 때면 후임, 동기, 선임할 것 없이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에 대한 보다 더 나은 이해를 돕기 위해 기독교 서적을 읽고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까지 복음을 전파하고자 하는 큰 열정을 하나님께서 저에게 더해주셨습니다.

 

주님은 저에게 그 어떤 것도 복음보다 귀할 순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처음에는 3-4 명이서 드렸던 예배를 8-9 명이서 예배를 드릴 정도로 부흥케 하셨고 제가 전역할 때에는 군대에서 저를 통해 복음을 듣게 된 후임이 예배인도를 맡게 되는 축복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군대에서 제 가치관을 굳게 세우시는 과정을 거치셨습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제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에 살아가는 이유는 돈도, 명예도, 권력도 아닙니다. 제가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는 영원하고 보이지 않는 것, 하나님의 의와 나라를 세우기 위함입니다.

 

저는 저의 미래를 모두 알 수는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제가 어디서 무엇을 하던 삶으로 예배드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살아가리라는 것입니다. 저는 주님께 귀하고 깨끗하게 쓰이는 그릇이 되기 위해 한동대학교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니엘과 같이 믿음과 실력을 겸비한 자가 되어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순종함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주목할 때 주님께서 저로 하여금 믿음의 눈으로 그것을 보게 하시며 확신함으로 그것을 취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부족한 저를 채우시고 사용하실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이번에 저를 여호수아 장학금 장학생으로 선정하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 태국에서 사역을 하고 계시는 부모님도 정말 기뻐하시는 중입니다. 귀한 손길들의 후원을 늘 기억하는 마음으로 이 장학금이 허투루 사용되지 않도록 항상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성실히 살아가는 학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도 오늘 받은 후원자님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을 나중에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후원자님을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학번 K(목회자자녀)

꽃이 피는 봄날 후원자님의 후원을 받을 수 있어 감사드리는 마음이 큽니다. 저의 아버지께서는 원주, 대전 등에서 부사역자로 20여 년을 보낸 후 개척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대구에 내려와 가정에서 교회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렇게 지금은 성도가 10여 명 정도 되는 작은 교회의 담임목사님으로 섬기고 계십니다. 저희 가족은 지난 학기 교회와 가까운 곳에 LH 전세로 집을 얻어 살고 있었습니다. 곧 계약이 만료되어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후원자님의 기도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저희 가족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국민임대아파트를 구해 이사를 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가정 형편으로 인해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기숙사비, 식비, 생활비 등 필요한 비용을 집에서 받아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번 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자 하였지만 학기 중에는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것이 어려웠고, 방학 때는 코로나로 인해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기 중에는 먹는 것과 생활하는 데 드는 비용을 최대한 줄여가며 생활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동대학교의 특성상 여러 공동체와의 모임이 많고 함께 밥을 먹는 문화가 있습니다. 공동체 활동을 통해 서로의 비전과 아픔을 나누고, 서로에게 위로와 힘을 줄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이 많지만 어쩔 수 없이 식비에 많은 부담을 느꼈던 경험이 있었고, 그러던 중 학교 공지를 통해 이러한 장학금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지원했습니다.

 

얼마전 새롭게 생긴 저의 인생관은 ‘정직’입니다. 1,2 학년 추상적이고 표면적인 정직을 지키는 것에서 인생 전반에 걸쳐 정직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여러 사람을 만나고 여러 가지 상황을 해결해나가야 할 때 가장 큰 기준이 되는 것이 정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 모두 각자가 옳다고 생각하는 세상에서 살아왔고 그 시간이 길기에 정직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나의 기준을 가지고 정직하게 세상을 살아갈 때 올바른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을 쉽게 판단하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판단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저는 어떠한 부분에서든 그 사람을 판단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더 깊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사람을 존중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삶에서 지켜나갈 때 중요한 것이 신앙, 믿음인 것 같습니다. 가끔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을 때 기도하며 생각하는 것이 제가 바라는, 하나님이 기대하는 바른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데살로니가전서의 말씀을 좋아하는데 이 말씀처럼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신앙생활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저의 비전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제가 주변의 많은 사람들과 하나님께 받았던 사랑을 흘려보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저는 앞으로 대학에서 배운 전공인 사회복지와 심리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해 주고 모두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세상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작년부터 ‘아모르데이(Amor Dei)’ 활동을 통해 한동대학교 내의 여학우분들의 생리대 지원을 위한 사회복지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외에도 학회와 수업을 통한 공부, 멘토링 등을 통해 저의 비전을 위한 기초를 쌓아가는 중입니다. 때론 이 활동이 버겁기도 하고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기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쓰임 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이 어디인지,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진정 주님께서 원하시는 길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번 학기에 감사한 일들도 정말 많습니다.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했고, 하나님이 주신 복, 누림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았습니다.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라는 시편의 말씀처럼 매일 하나님이 주신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심리 수업에서 ‘행복은 크기보다 빈도가 중요하다’고 배웠습니다. 이를 기억하며 살아가니 감사한 일이 가득합니다. 또한 2022년도를 새롭게 보내며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팀원과 룸메, 학회 사람들을 만나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안정감, 그리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저에게 살아갈 큰 힘을 주고 주님 안에서 살아가야할 필요성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도록 하는 원동력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여호수아 장학금에 후원해주신 후원자님께 감사드립니다. 후원자님의 후원으로 제가, 그리고 또 다른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을 섬기기 위한 마음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고, 이렇게 후원을 받는 것이 당연하지 않음을 알기에 더욱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후원자님을 위해 항상 기도 드리겠습니다.

 

20학번 K(목회자자녀)

우선 어려운 저희 한동대학교 mk, pk 학생들을 위하여 귀한 사랑과 물질적인 도움의 손길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학기 재정적인 어려움을 두고 많은 기도를 하였었는데, 이번 년도 이렇게 여호수아 장학금이라는 귀한 기도의 응답을 후원자님을 통해 주님께서 저에게 선물해주신 것 같습니다.

 

저희 교회는 2012년에 교회를 개척하여 올해로 개척 11년차입니다. ‘영혼을 살리고 세우자’ 라는 저희 교회의 표어에 맞게 아버지는 항상 지역사회의 죽은 영혼들을 안타깝게 여기시고, 그 영혼들을 전도하고 양육하는 데에 힘쓰셨습니다. 성도의 수로 교회의 성장을 판가름하고, 성공의 여부를 결정하는 세속적인 시선 속에서도 아빠는 묵묵히 그리고 꿋꿋이 11년 동안 자리를 지켜오셨습니다.

 

지금까지는 개척 파송을 해 주신 본 교회에서 매달 지원금을 보내주셨지만 원로목사님이 소천하신 이후 지원이 불투명해졌고, 아버지의 지인 분께서 후원해 주시던 금액마저 끊긴 상황입니다. 지속되는 코로나 상황과 경제 악화로 인해 계속해서 성도들이 줄어들어 우리 가족의 실제 생활비는 몇 십만원도 채 안 될 때가 많습니다. 아버지가 교회를 개척하신 이후, 저희 가족은 해마다 한 번씩 이사를 다녔습니다. 네 식구가 모두 원룸에서 생활한 적도 있고, 빌라를 구해 잠깐 지낸 적도 있고, 집은 구하기 어려운 해에는 아버지의 교회인 상가 안에서 네 식구 모두 생활을 한 적도 있습니다.

 

대학교에 진학 후 국가 장학금을 통해 등록금 문제는 임시방편으로 해결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생활비 때문에, 정말 듣고 싶었던 학교의 수업을 기대하기 보다는 한동대학교 주변 알바 자리를 찾아보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점점 더 안 좋아지는 교회 사정으로 저는 학교 내 푸드포인트마저 신청하지 못하였습니다. 저에게는 대학 생활의 설렘과 전공 공부에 대한 기대감보다 ‘하루에 한 끼씩 굶으면 식비를 아낄 수 있을 거야’, ‘팀원들이 야식 먹자 그러면 어떻게 거절하지?’, ‘교재를 안 사고, 복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와 같은 고민들이 더 익숙합니다.

저는 이번 학기 생활비를 벌기 위하여 겨울 방학 내내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벌어야만 했던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저는 간절한 마음으로 여호수아 장학금을 신청하였고,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한 결과 저에게 후원자님의 물질적인 도움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저에게는 단순한 장학금 그리고 돈을 전달받았다는 의미를 넘어서, 후원자님의 귀한 마음을 선물 받은 느낌입니다. 저와 같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을 후원해주시고, 또 저희를 위해 중보 해주시는 마음, 감사드립니다.

 

제가 혼자 감당하기 힘든 어려운 상황들을 통해 어린 마음에 저는 하나님께 원망하며 기도하기도 했지만, 현재의 저는 여러 상황들을 통하여 저를 주님의 계획대로 이끄심을 느끼고 있고, 지금은 순순히 주님께 순종하며 나아가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 상황들을 겪으며 제가 가지게 된 비전은 ‘저와 같이 어려운 아이들이 가난한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현재 학교에서 사회복지와 경영을 전공하며 구체적으로 제가 그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공부하는 중입니다. 

 

제 이번 학기 목표는 우선 생활비 걱정으로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한동대학교 캠퍼스 생활을 누리고, 3학년이 되어 더욱 깊이 있게 시작하게 된 전공 공부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후원자님을 통해 전달받은 장학금으로, 재정적인 문제로 고민 없이 온전히 제 학업과 공동체 생활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원자님께서 주신 사랑, 잊지 않고 한동대학교에서 저의 비전과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제가 되겠다고 꼭 약속 드리겠습니다.

 

21학번 S(목회자자녀)

우선 정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후원자님 덕분에 이번 학기 재정적인 어려움을 면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는 마음에 이렇게 감사편지를 드립니다.  저희 부모님은 교회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저희 가족은 부모님 두 분 다 교회에서 사역만 주로 하시기 때문에 아버지의 사례금 외에는 수입이 거의 없습니다. 아버지의 사례금으로 가족의 생활비와 저의 학업비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 대상자이셔서 국가에서 지원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목회자의 가정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항상 이러한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피할 길을 열어 주시고, 여호수아 장학금과 같은 기회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제 자신이 목사님의 딸이라는 게, 우리 가족이 늘 재정적으로 어렵다는 게 너무 서럽고 아팠던 날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 속에서 우리 가족을 도우시고 피할 길을 열어 주시고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것에 그저 불평만 하는 것이 아닌, 이렇게 여호수아 장학금과 같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가 정말 크고, 이 감사한 마음이 이 글을 읽고 계시는 후원자님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이루고 싶은 한 가지 꿈이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현재 한동대학교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에서 건축과 도시환경 전공을 하고 있습니다. 한동대학교를 졸업한 후 건축의 길로 가서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줄 보금자리가 마땅치 않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침체되어 있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따뜻한 공간을 선물해줌으로써 사랑과 위로를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도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환경에서 자라왔고, 지금도 풍족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정말 많은 사랑과 위로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제가 받은 만큼 이 사랑과 위로와 도움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꼭 그런 사람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지금 한동대학교에 와서 이렇게 여호수아 장학금의 도움을 받으며 공부를 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저는 참 감사할 게 많은 사람입니다. 옛날에는 제게 부족한 것만 보이고 아쉬움만 컸다면, 한동대학교에 와서는 제게 있는 것, 제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이렇게 사람들과 함께 웃고 서로의 꿈을 키워가며 하나의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도 정말 너무 감사입니다. 저는 현재 리퀴드라는 크리스천 밴드 동아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 가운데에서도 정말 좋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배우고 있습니다.

 

한동대학교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큰 행운이자 선물입니다. 그리고 이 여호수아 장학금은 제가 한동대학교에서 저의 꿈을 키우고 제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촉진시켜주는 윤활제같은 존재입니다. 후원자님 덕분에 저는 오늘도 하루 더 배우고, 재정적인 부담에서 조금은 벗어나 학생으로서 역할에 더욱 충실하게 본분을 다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후원자님의 이 후원이 저에게 정말 큰 힘과 위로가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재정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기도로 함께 해 주실 것이라는 생각에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하나님은 절대 저희를 어렵게 두지 않으시는 분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피할 길을 열어 주시고, 필요한 것들을 채워 주십니다. 정말 가면 갈수록 이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크게 느낍니다. 후원자님! 후원자님께서 기도와 후원으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것처럼 저도 후원자님의 그 귀한 마음과 손길에 감사드리며 후원자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후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손길과 사랑을 잊지 않고 저도 나중에 하나님의 자녀로 크게 성장하여 제가 꿈꿨던 그 비전대로 사람들을 돕고 사랑을 나눠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20학번 K(선교사자녀)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하고 부모님과 함께 기도로 보냈는데 후원자님 덕분에 저와 제 부모님이 생활비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2020년, 코로나가 막 터지고 정신없을때 학교에 입학한 20학번 학생입니다. 제가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타 지역에 나가서 선교사로 활동을 하셨습니다. 부모님이 부르심을 받은 나라는 당시에 이슬람이 무려 99%에 임박한 나라였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저를 터키에서 키우실 때 되게 조심스럽게 성경을 전파하시고 현지인 교회 개척에도 힘을 많이 쓰셨습니다. 터키에 있던 저의 부모님은 일반적인 선교사와 달리 자비량 선교사셨습니다. 아버지는 투어 가이드로 일을 하시며 주로 한국 교회에서 성지순례로 나오는 목사님들, 집사님들 상대로 투어를 진행시키면서 살림을 꾸렸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버거울 때도 있었고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교회에게 많은 후원을 받지 않은 체 직장에서 복음을 전도하시고 현지인들과 일을 통해서 소통을 해 나가며 하나님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

 

하지만 2020년부터, 코로나가 터진 시점 이후로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안하게되고 국제 여행이 제한이 되면서 아버지의 수입 또한 자연스럽게 끊겼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한국에서 성지 순례를 하는 사람들이 거의 사라지고 아버지 또한 적지않은 나이였기 때문에 다른 일을 시작하기에는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2020년도 이후부터 가족과 저 또한 금전적인 이유때문에 많은 어려움과 불편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터키에서 수입은 없지만 저의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꾸준히 보내주시고 제 밑에 여동생 둘의 학교비까지 내시느라 부모님도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잘 버텼습니다. 부모님이 수입이 0에 가까운데 어떻게 2년간 잘 먹고 잘 살아있을까요? 정답은 후원자님도 이미 짐작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이 저희 가정을 꾸준히 보살펴주시고 필요할때 전혀 상상도 못한 경로로 저희를 도와주셨습니다. 사실 전 이 시기에 하나님을 많이 원망했습니다. 부모님이 만약 선교사의 길이 아닌 남들과 같이 안정적인 직장에 그냥 평범한 인생을 택하셨더라면 제가 이렇게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이유가 없었을텐데, 이런 생각들이 저를 지배하기 시작했고 한동안 대학와서 신앙적으로 많이 방황도 해보고 위태로운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힘들거나 어려운 상황마다 비겁하게도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하나님에게 기도로 이것저것 힘들때마다 간구하고 구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하나님은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기적을 행하시며 저의 삶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셨습니다.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면서 하나님에게 받기만했던 저는 하나님을 의심하고 원망하고 돌아섰을때도 하나님은 두팔 벌리시고 제가 다시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날 비로소 저는 진정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지금까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하나님을 믿으면서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최근까지 저희 가족은 매우 힘든 상황속에서 버텨왔습니다. 터키에 있는 가족은 코로나에 걸리고 저도 상황이 더욱 악화되니까 방학에도 매일 알바를 하면서 월세를 내고 생활비도 직접 벌면서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속에서도 아버지는 터키 현지인 5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시려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제일 돈이 없는 상황에서 아버지는 계속해서 매달 장학금을 주시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이러한 모습이 어렸던 저에게는 이해가 안됐지만 지금와서 보니 너무 자랑스럽고 본받고 싶은 모습이었습니다.

 

한동대의 슬로건은 ‘배워서 남주자’이죠. 저도 이러한 삶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후원자님이 저에게 주신 후원금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라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후원자님처럼 남에게 베풀수 있고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을 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힘든 환경속에서도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멋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천원이든 만원이든 아무리 적어도 돈을 주는것이 쉽지않은 일이지만 저에게 후원금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하다는 인사는 얼굴 보면서 정식으로 드리고 싶은데 후원자님을 향한 감사함이 저의 부족한 글솜씨를 통해 충분히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은혜가 후원자님과 저에게 충만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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