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학생들의 든든한 끼니를 위해 학교와 교회, 요리사가 뭉쳤다. 한동대학교(총장 박성진)는 포항충진교회(오재경 목사), 요리연구가 장윤정 셰프와 함께 재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아침 식사 ‘영원(0원)의 아침밥’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동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40분 박성진 총장은 경북 포항시의 학교 학생식당을 찾은 포항충진교회 목회자와 장로들과 함께 이날 직접 배식대에 서서 300여명의 학생들에게 아침을 건넸다. 아침 밥상은 장 셰프가 재능기부자로서 메뉴 기획부터 현장 조리까지 맡았다. 장 셰프는 한국 전통 음식 연구의 권위자인 심영순 선생의 딸로, 25년간 한식을 연구해온 요리연구가이자 주식회사 ‘기룸’의 대표이사이다. |
(추가)박성진 총장과 오재경 담임목사가 함께한 장학금 전달식 모습.
| 밥상은 포항충진교회가 지난 3월 학교 측에 전달한 1100만원의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오재경 목사는 기부 당시 “높은 물가로 밥 한 끼를 먹기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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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셰프는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음식을 선보이는 등 세심하게 준비했다.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고 알려진 타락죽을 시작으로 닭다리살 오렌지조림, 두부간장조림찜, 도라지 오이 초무침 등 단백질이 풍부한 한식과 함께 포항 지역 특산품인 구룡포 바나나 글라세까지 곁들여 든든한 아침 한 상이 차려졌다. 장 셰프는 “타지에서 와 부모와 떨어져 있는 학생들에게 엄마의 마음을 담아 건강한 한 끼를 드릴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이 학교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3학년인 최린씨는 “우리 교회가 한동대 학생들을 위해 아침을 준비해 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친구들과 함께 나왔다”며 “총장님과 목사님이 직접 배식해 주시는 모습에 감동했고, 장윤정 셰프님이 준비해 주신 건강하고 맛있는 아침 덕분에 따뜻하고 행복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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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총장은 “부모 곁을 떠나 타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오늘 아침만큼은 집밥 같은 한 끼를 먹었으면 했다”며 “지역 교회와 대학이 학생들을 함께 품는 이런 동행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Copyright ⓒ 국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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