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학기 여호수아 장학생 감사편지
* 2024년 2학기 여호수아 장학금의 일부 학생들의 감사메시지를 모았습니다.
개인적인 내용이 있으니 개인 SNS나 외부에는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 주십시오.
23학번 W (선교사 자녀)
후원자님의 후원 덕분에 저는 지난 학기에 큰 생활비 걱정 없이 공부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으며, 이전에는 하지 못했던 취미 생활도 소소하게 시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학기를 처음 시작할 때 생활비가 없는 관계로 여러 어려움과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후원자님의 지원과 도움 덕분에 여호수아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장학금을 수여받았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또한 후원해 주신 장학금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오로지 공부에만 몰두했으며, 그 결과로 4점대 이상의 평균 학점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 성과로 성적 장학금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가 방학을 한 후, 저도 도움이 되고자 방학 중 진행된 단체 가족 캠프에서 MK들을 돌보는 교사로 섬겼습니다. 또한 저희 가족과 연이 닿아있는 학교에서 영어 회화가 능숙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5박 6일 동안 스태프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캠프 기간이 짧지는 않았고 몸과 마음이 매우 피곤했지만, 누군가에게 내가 필요했고 그 필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뻤습니다. 새 학기를 시작하기 전, 걱정이 많았습니다.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해외에서 공부했더라도 과연 한국에서 공부한 친구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민하기보다는 또 한 번 부딪혀 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후원자님께서 하나님의 사역을 하고 계시는 선교사님들을 잊지 않으시고 그 자녀들을 멀리서도 도와주시며 기도해 주시는 덕분에, 이 장학금의 의미는 저에게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여전히 한국에서 학교를 다닌다는 사실은 여러 방면에서 저를 두렵게 합니다. 그러나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후원자님과 저와 항상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도전하는 마음으로 이번 2학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후원자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저도 후원자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21학번 K (목회자 자녀)
24년도 1학기에 복학을 하면서, 교회에 반주자와 음향, 프로젝트 담당자가 필요하여 매주 포항과 대전을 왕래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수업이 끝나면 기차를 타고 대전으로 가 금요 예배를 섬기고, 토요일, 주일 본 교회에서 예배와 충성으로 섬기고, 다시 주일 저녁에 기차를 타고 포항으로 오고 있습니다. 생활비 적인 부분에서는 제가 벌어서 감당할 수 있었지만, 매주 발생되는 교통비까지 감당하기는 어려웠습니다. 1학기에도 다양한 장학금을 신청하고, 생활비 명목의 대출을 받아 교통비를 해결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2학기에는 이렇게 여호수아 장학금을 받게 되어 부담을 덜고 학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학기에는 “내가 이렇게까지 재정적 부담을 않고서 교회를 섬겨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예배를 통해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경험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갈등과 고민의 연속이었던 1학기였습니다. 솔직히 2학기에는 매주 올라와 교회를 섬길 자신이 없었습니다. 방학 기간에도 내내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그럼에도 등록금, 생활비, 교통비까지 모두 부담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2학기에도 본 교회를 섬겨야 하겠다는 마음을 주셨고, 이해할 수 없지만 순종하기로 결단 했습니다. 결단한 이후 하나님께서는 마음의 평안함을 주셨고, 장학금들을 통해 조금씩 채워 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재정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삶을 살아 왔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욕심과 꿈이 있습니다. 그래서 젊을 때 고생은 경험이라 생각하며 궂은 일도 하고, 노가다도 해보고, 군대도 해병대를 다녀 왔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도 목회를 하시지만, 두 분의 외삼촌도 목회를 하시기에 주변에 힘들고 어렵게 목회 하시는 목회자들을 너무도 많이 봐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이 겪는 어려움과 상처들도 들어 왔습니다. 저는 반드시 성공하여 이들이 흘린 땀과 눈물을 닦아주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하시며, 더 큰 은혜와 축복을 예비 하셨음을 간증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어려움 가운데 있는 아이들을 돕고, 나누고, 베풀며 그들의 꿈과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저도 후원자님의 도움을 통해 성장하고 공부하는 만큼, 저 역시 나누고 베풀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겠습니다.
23학번 K (목회자 자녀)
우선 물질적으로 저희들에게 도움을 주신 마음에 대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물질이 우상이 되지 않고, 기꺼이 흘려 보내는 후원자님의 마음이 너무 귀하다고 느낍니다. 저도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어, 물질이 온전히 저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필요한 곳에 흘려 보낼 줄 아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섬기시는 귀한 마음에 하나님께서 감동하시어 더 큰 물질의 복으로 채워주실 줄 믿습니다. 후원금으로 섬겨 주신 덕분에 재정적으로 보다 여유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회자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하나님의 자녀 된 본분으로써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남들보다 더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제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결코 부모님의 일을 돕기 위함이 아님을 제 스스로가 알게 하고, 그런 인생을 살기 위해 기도로 마음의 중심을 유지하겠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살면 하나님께서 남은 모든 것들을 채우시겠다는 말씀이 올해 저에게 크게 다가왔었는데 이번 여호수아 장학금도 이 말씀이 이루어진 것 중 한 부분은 것 같습니다. 작게 크게 말씀을 경험하는 삶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후원자님 분들께서도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을 살고 계시니 더욱 크게 하나님께서 분명히 채워주실 것입니다. 기도 하겠습니다.
19학번 K (목회자 자녀))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꾼이 되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한동에서 저는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들을 많이 했고, 특히 팀 선배들과 교수님들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느꼈습니다. 이 사랑을 어떻게 돌려줄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선교축제에서 24시간 기도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4시간 기도회는 각 시간마다 자원하는 팀이 예배를 인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저희 팀은 새벽 3시에 예배를 인도하기로 하였고, 그 시간에 많은 청년들이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모여 있는 모습을 보고 놀라웠습니다. 비록 늦은 새벽이었지만, 예배를 드리는 것이 전혀 피곤하지 않았고, 정말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저도 친구들처럼 열정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사람이 되고 싶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동에서 생활하는 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저의 아버지께서는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고 계십니다. 이로 인해 아버지께서는 장애인 판정을 받으셨고, 저희 가정은 차상위계층으로 분류되었습니다. 현재 개척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계시지만, 교회에서 받는 사례비로는 4인 가족의 생활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생활비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후원자님 덕분에 그 부담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21학번 K (선교사 자녀)
한동대학교에 들어와서 제가 갖게 된 비전은 치유되지 않은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도움을 줄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비전에 대해 생각해 보던 중 제가 돕고 싶은 부류의 사람은 현지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선교사 자녀로서 부모님께서 겪으시는 어려움을 직접 보고 같이 경험하면서, 일반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선교사님의 고충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각 선교지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경험하면서 물질적이나 정서적으로 고립된 선교사님들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분들을 위해 돕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교사님들이 갖고 있는 이런 아픔을 치유해 드리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 비전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 어떤 실천을 해야 할지는 앞으로 남은 대학 시간을 통해 조금 더 고민해 보아야겠지만, 지금 공부하고 있는 Global Entrepreneurship (글로벌 기업가 정신)과 상담심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해 계속해서 구체화해 나갈 것입니다.
저의 비전을 위해 또한 이번에 복학한 학기를 위해 기도로 함께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후원자님의 기도와 사랑 덕분에 저를 포함한 많은 장학생이 큰 위로와 격려를 받고 있습니다. 한동대학교의 많은 PK와 MK 학생들을 위해 계속해서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1학번 K (목회자 자녀)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저의 선택처럼 보였던 작은 점들을 하나님께서 하나의 선으로 이으시는 것을 깨닫습니다. “모든 것이 은혜”라는 찬양 가사처럼, 지금까지 걸어왔던 모든 순간 중 절대 헛된 시간은 없었다고 고백합니다. 크고 작은 일들을 통해 나를 훈련시키셨고, 앞으로도 더 성장시키실 하나님의 계획을 기대하게 됩니다. 한동대학교 자기소개서를 한창 쓰고 있었던 고 3 시절, ‘배워서 남 주자’라는 한동의 슬로건을 실천하며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영화를 만들겠다는 포부가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읽으신 담임 선생님께서는 “이 학교는 배워서 남 주냐?가 아니라 남 주자!냐”며 피식하셨습니다. 그때는 별 생각 없이 넘겼지만, 아직 기억에 남습니다. 어쩌면 조금 바보 같아 보일지 모르지만, “바보일지라도 정직하고 어질게 살자”고 하셨던 우리 학교 김영길 초대 총장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시고 독생자 예수님까지 내어주셨던 것처럼, 그리스도인 또한 ‘주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배운 것, 그리고 제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아낌없이 세상에 흘려보내는 그런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졸업이 얼마 남지 않는 지금, 저는 여러 색깔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 카피라이터, 영상 제작자, 글을 쓰는 사람, 강연자 등... 하나의 직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스토리텔러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전처럼 사람들의 인정과 성공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주님과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23학번 K (선교사 자녀)
저는 저희 부모님께서 받으신 후원금을 저의 생활비 보태 주시는 것에 신경 쓰시지 않고 현재 사역하고 계신 일본 도야마에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한 많은 중국인 디아스포라와 일본인들을 위해 사용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생활비 지원에 대한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 드리고 사역에 더 집중하실 수 있도록, 제가 한동대학교에서 많은 사람을 위해 헌신하며 하나님이 저를 위해 예비해 두신 많은 것들을 세상의 방해 없이 제 온 힘을 다해 배울 수 있도록 지원을 받고자 장학금을 신청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저희 MK들을 위해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분들이 있는 것 만으로 참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후원해 주신 재정으로 정말 열심히 하나님이 부르시는 자리에 순종하며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저를 사용하시기 원하시는 비전을 찾아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겠습니다.
23학번 K (목회자 자녀)
1학년 1학기부터 현재 2학년 2학기까지 긴 시간이라면 긴 시간이고,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을 깨닫고 느꼈습니다. 1학년 1학기때에는 저의 신앙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고, 1학년 2학기에는 저의 전공과 진로, 그리고 2학년 1학기와 현재는 저의 삶의 가치관과 목적성, 목표 등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입시에만 몰두하던 고등학교의 저는 생각하지도 못하였던 생각들이고, 다른 대학교에 가서 과연 이러한 생각들을 깊게 할 수 있었을 까라는 생각에 제가 한동대학교에 오게 된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한동대학교에 생활을 하는데 후원자님께서 후원해 주신 장학금으로 인해 물질적인 부분도 채워져 학교생활과 학업을 하는데 있어 큰 지장이 가지 않아 너무나 감사함을 느낍니다. 언제나 저와 저의 학교에 다니고 있는 다른 학생들을 항상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있는 후원자님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 덕분에 한동대학교와 한동대학교의 가치가 이어지고 그것을 토대로 저희가 배워 그것이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다시 한번 응원과 기도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항상 응원 해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1학번 K (선교사 자녀)
한동대학교에서의 2년 반 동안 저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습니다. 특히 2학년 1학기 때는 진정으로 제가 배우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게 되었고, 그 결과 전공을 공연영상과 시각디자인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한동대학교의 무전공 입학 특성상, 저를 포함한 많은 학생들이 새로운 분야를 처음부터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영상이나 디자인을 학교나 학원에서 따로 배워본 적이 없었고,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학생들보다 더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은 것을 배워야 했습니다. 때로는 벅찬 학업 스케줄에 지치고, 부족한 실력으로 걱정과 좌절을 느낄 때도 있지만, 제가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있음에 후회는 없습니다. 두 전공의 과제량이 많아 밤을 새는 일을 잦지만, 저는 그 과정 자체를 즐기고 있습니다. 비록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시작하고 배우는 속도가 느리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학업에 임하며, 항상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배워가고 있습니다.
전공을 변경하고 두 전공을 모두 마치기 위해 학기 수가 늘어난 상황입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12학기를 다녀야 졸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학교를 초등학교만큼 다니게 되는 셈인데요. 국가 장학금은 4년까지만 지원되기 때문에 그 이후의 학비에 대한 걱정이 있지만, 현재 저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더 오래 학교를 다니는 만큼 두 전공을 제대로 배워가겠다는 각어로 임하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이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는 제가 되길 소망합니다. 후원자님께서도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22학번 P (목회자 자녀)
언제나 저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믿어 주시고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는 부모님과 동생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언니와 함께 자라왔습니다. 절망적인 순간에도 하나님을 찾으며 그 시련을 통한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고 다시 일어나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진정 어린 사랑을 베푸시는 부모님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저도 그들과 같은 삶을 살아야겠다 다짐하곤 합니다. 저와 5살 터울인 언니는 지적 장애 2급입니다. 저는 언니를 생각할 때면 가끔 길을 가다가도 눈물이 날 정도로 가슴이 시릴 때가 있습니다. 저는 아직 언니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언니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행동을 할 때에 이해와 수용보다는 회피의 감정이 먼저 떠오르곤 합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삶의 무게가 버겁다고 느껴질 때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매번 그러한 순간만 있던 것은 아닙니다. 장애인으로써도 회사를 다니고 돈을 벌어서 가족들에게 밥과 옷을 사주고 집안 생활비에 더러 보태기도 하며, 또 저를 아주 많이 좋아해주고 동생으로서 아껴주는 정말 언니다운 면모들은 저 혼자 외롭지 않도록 하나님이 제 곁에 언니를 보내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저의 환경은 지금의 저를 만드는 기반이 된 것이겠지요. 누군가를 온전히 이해해보려는 노력과 그런 마음을 갖게 만드신 것은 정말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넉넉한 사정이었던 적은 없으나 부족하게 자라온 적도 없습니다. 풍족하지 않아도 부족함 없이 자라올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하나님의 은혜인 것 같습니다. 이 사실을 마음에 새기며 이번 학기도 열심히 살아가보려 합니다. 6학기째 학교를 다니다 보니 반복적인 생활을 관성적으로 살아가게 되는 순간들이 참 많습니다. 매번 보고 살아가는 날들을 다르게 볼 줄 아는 시선을 가지는 것, 같은 일을 초심처럼 열정을 가지며 해내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반복된 좌절 속에선 다시 일어설 용기가 쉽게 사그라 들곤 합니다.
그러나 이번 학기 제 마음에 박힌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마가복음 9:23 정말 제게 무한한 용기와 위로와 응원을 주는 말씀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음을 마음에 새기며 이번 학기를 살아가겠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후원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시는 후원자님들과 그 모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선한 행위를 만날 때마다 말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을 느끼곤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제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것을 느낍니다. 후원자님의 삶에도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일들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눈물에 젖는 날보다 기쁨에 웃음이 터지는 날들이 더 많으시길 바랍니다. 후원자님의 하루 하루에 하나님의 다정함이 깃들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오늘도 힘내는 하루 되십시오 항상 감사합니다!
21학번 S (목회자 자녀)
저희 가정은 목회자이신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두 언니와 저 이렇게 다섯 식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 큰 언니는 결혼하여 아버지의 사역을 따라 형부와 함께 목회의 길을 가고 있으며, 작은 언니는 서울 소재 한 교회에서 어린이부로 섬기고 있고, 저는 한동대학교에서 여러 신앙 공동체와 외부교회 생활을 하며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릴 때는 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난 것이 남들보다 그저 부족하게 사는 삶이라고 어리게 생각할 때가 있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저는 참 복받은 가정에서 태어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살아오면서 매 순간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 여호수아 장학금도 저에게는 정말 그저 지나가는 장학금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후원자님의 기도와 섬김이 담긴 귀한 선물같이 느껴집니다. 학생 신분인 저희에게 후원과 기도로 도움을 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정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받은 장학금은 가볍게 여기지 않고 늘 마음에 품고 있다가,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됐을 때, 지금 받은 것들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해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후원자님 덕분에 베풂과 섬김, 사랑을 많이 깨닫고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동대학교는 참 신기한 학교입니다. 하나님이 이 학교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몸소 느껴지는 곳입니다. 얼굴도 잘 모르는 학생에게 후원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자본주의에 져버린 현재 사회에서 누군가에게 재정적인 도움을 준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저도 잘 알기 때문에 이 장학금이 더욱 감사하고 귀하여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로써 저의 비전이 더욱 확고해져갑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그 마음 따라 저도 누군가에게 빛이 되고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주신 장학금을 학업에 귀하게 사용하여 학업적으로도, 신앙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충분히 성장하여 하나님의 도를 따르는 사람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이 결심을 하나님과 후원자님 앞에 굳게 다짐합니다. 후원자님이 섬김의 마음으로 베풀어주신 도움의 손길 잊지 않고 저도 나중에 도움이 필요한 후배들에게 이 사랑을 그대로 전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후원자님과 그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있길 바라고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2학번 O (목회자 자녀)
우리 학교는 대부분 학기 중에 후배를 만나 식사를 하거나, 팀 모임을 필수적으로 가져야 하는데 저는 식사비가 부족해 팀 사람들과의 자리를 피하게 되는 경우도 많았고, 후배들에게 밥 한 끼 사줄 수 없다는 점이 마음 아프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렇게 부족하고, 모임에도 잘 참석하지 못하는 저지만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좋은 사람들이 저를 귀하게 여겨주고 늘 사랑해 주기에 지금의 한동대학교에서 잘 살아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를 ‘토기’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께서 늘 저를 사랑스럽게 여겨 주시고, 사랑과 위로로 채워 주심을 알기에 저는 저를 하나님께서 정성으로 빚어주신 귀한 ‘토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에게 꿈이 있다면, ‘세상을 바꾸는 제작자’가 되고 싶습니다.
한동대학교의 슬로건은 ‘why not change the world’입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의지가 담긴 이 슬로건이 지금의 제가 공부하는 이유이자, 꿈을 꾸는 이유입니다. 과거에는 미술을 하고 싶었고, 이후에는 큰 방송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였지만, 현재 학교에 다니면서 기독교 관련 방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과거 꿈 없이 학교에 다닐 때 보다 더욱 쉼 없이 졸업하여 저의 꿈과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그러나 동생이 올해 대학교에 입학했고, 유보 통합을 준비하는 가운데 어머니까지 대학에 다니다 보니 금전적인 부분에서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조급함을 내려놓기 위해 늘 기도했고, 여전히 기도 중입니다. 이 기도 가운데 저에게 '여호수아 장학금’이라는 기회가 온 것은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학금을 통해 아직은 멀기만 한 저의 꿈에 가까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3학번 O (목회자 자녀)
저는 어렸을 때부터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중고등학교를 기독교대안학교에 입학하면서 꿈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변하였고 다양한 동아리와 자치회 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꿈과 진로를 찾아주는 좋은 길잡이가 되는 그리스도인 교사가 되기를 원하고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때마침, 중학교 2학년 담임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고, 선생님은 그리스도인 교사로서 좋은 모델을 바라보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1학년 때 홍보 차 오신 분들을 통해 한동대학교에 대해 알게 되었고 “배워서 남 주자”는 슬로건이 저를 한동대학교로 향하게 하였습니다. 모두 자기를 위해서 살아가는 시대에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가지고 세상을 회복시키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제가 한동대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것들은 너무나 의미있고 가치있는 배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르침들을 잘 배워서 제가 학교를 졸업했을 때 또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청소년들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청소년들의 아픔을 공감해주고 들어주고 그 시간을 함께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저는 아파하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학창시절을 보내며 마음껏 웃을 수 있도록 함께 해주는 한 사람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남에게 주기 전에 제가 먼저 잘 배우며 훈련하는 한동대학교에서의 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한동대학교에서 최선을 다해 배우려고 합니다. 제게 주신 재능과 은사를 가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회복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상담 심리와 사회 복지를 배우며 기독 교사가 되는 과정인 TEP를 함께 하며 비전을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러한 배움이 남에게 전해지는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23학번 Y (목회자 자녀)
이번 학기 시작하며 너무나 다행인 것은 24년 2학기에도 여호수아 장학금에 선발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정말 너무나도 후원자님께 감사합니다!! 이런 좋은 제도와 좋은 후원자님을 만나게 되어서 제가 조금이나마 한동에서 경제적인 걱정을 내려놓고 학업과 동아리 등 한동에서의 생활에 집중하게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세상에 혼자 있는 것만 같이 부담되고 힘든 생활가운데 후원자님 같은 마음 따뜻한 분을 만나 도움받게 하심에 너무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저에게 후원자님을 붙여 주신 것 같습니다. 제가 기도하고 소원한 바를 후원자님을 통해서 제 기도를 들어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 듭니다. MKPK들을 후원해주시는 분들을 통하여서 저도 저의 주어진 가정형편에 낙담하지 않고 조금 더 도전하며 힘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저도 나중에 이렇게 받은 사랑을 흘려 보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20학번 Y (선교사 자녀)
저희에 상황을 완전히 다 알 수 없음에도, 크게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음에도 후원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 학기 한동대학교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더 알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진로에 관하여 고민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통하여 이루시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정말 기대되고 궁금합니다. 사실 진로의 고민이 많아질 수록 공부에 집중이 잘 안됩니다. 요즈음 제 최대 고민인 거 같습니다. 진로를 찾아가는 고민과 함께 공부하는 것 말입니다. 최근에 스스로 내린 결론은 학기 중에 열심으로 공부하고, 방학 때 제 진로에 대해 더 구체화하는 것입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은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거 같아요. 다니엘도 생각해보면 공부하고, 기도하고, 또 공부하고, 기도하면서 성장하였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성장하고 싶어요. 배우고, 기도하고, 배우고, 또 기도하면서요!
저희 가족은 삼 형제입니다. 저와 남동생 두 명, 그리고 부모님과 5명이 북적북적하게 살아가는 가족입니다. 저희는 C국에서 오랫동안 있었어요. 약 14년을 그곳에서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말 저희 가정을 선교지에 있으면서 더 끈끈하게 만드신 거 같아요. 아버지와 어머니는 벌써 50살이 넘으셨어요. 많은 선교사님들이 50살이 넘으면 한국에 복귀하셔서 다른 일을 하시더라고요. 재정적인 부분에 있어서 어려움으로 인해 한국에 복귀하신 분도 계시더라고요. 사실 너무너무 속상했어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신의 삶을 다 드리겠다고 결단한 분들이 생존의 어려움으로 인해 한국에 다시 돌아오신다는 사실이요. 정말 마음 아프더라고요. 나중에 저도 후원자분처럼 선교사님들의 가정을 위해 후원하는 멋있는 사람 되어야겠어요..
저를 후원해주신 후원자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꼭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이 편지가 250명의 학생 중 하나의 편지이겠지만, 그럼에도 감사의 마음이 와닿기를 바랍니다.
24학번 L (선교사 자녀)
두 살 때 부모님과 세 언니들과 함께 우간다로 선교를 떠났습니다. 처음 3년은 수도 캄팔라에서 살다가, 부모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수도에서 450km 떨어진 시골 마을 골리로 사역지를 옮기셨습니다. 그곳은 전기와 물이 부족하여 저희 가족은 우물을 파서 물을 얻고, 전기 없이 지냈습니다. 학교가 없었기 때문에 첫째와 둘째 언니는 케냐의 선교사 기숙학교로 갔고, 셋째 언니와 저는 6년간 홈스쿨링을 하며 영어와 한국어를 배우고 현지 아이들과 지냈습니다. 이후 초등학교 6학년 때 저도 언니들이 다니던 케냐 기숙학교에 입학해 고등학교까지 공부했습니다. 방학 때마다 15시간이 넘는 현지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비행기를 타는 것은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워서 항상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선교사 가정으로서 최대한 절약하며 살았고, 필요한 것만 사는 습관이 들었습니다.
한동대에서 1학년 1학기를 보내며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처음에는 아프리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사람으로서 한국의 대학 생활이 너무 낯설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솔직히 말해 첫 몇 주 동안은 ‘이 길이 나에게 맞는 길일까?’ ‘미국에 갔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님께서 저를 이 학교에 보내신 이유를 찾게 되었습니다. 새새 공동체, 팀 공동체, 동아리를 통해 제 마음을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독교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저의 신앙을 성장시킬 수 있는 활동들이 많아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난 1학기를 돌아보며 제가 했던 모든 걱정과 고민들, 그리고 한국 대학 생활에 대한 염려들이 결국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신 결과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관계들을 맺어주시고 저를 더욱 성장시켜 주셨습니다.
24학번 L (목회자 자녀)
여호수아 장학금을 알게 되고 여호수아 장학생으로 시간을 보낸 지 두번째 학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학생으로 생활을 시작하며 금전적 지원과 관심은 늘 저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계시다는 생각에 정신적으로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오빠가 학업을 진행중이고 목사님이신 아버지께서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하시다가 제가 대학에 입학하기에 공부를 더이상 진행하시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제 배경에 있어 여호수아 장학금은 정말 감사한 지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호수아 장학금으로 한동의 사랑의 정신을 부어 주심에 너무도 감사합니다. 이번 부르심의 세대로 2024학번으로 한동에 입학한 저는 생활하며 사랑의 연결됨을 많이 경험해오고 있습니다. 한스트(Hanst)에서 처음 만난 새섬들과 스태프 선배들은 저희를 위해 수많은 노력과 기도로 준비해 주셨고, 팀 교수님과 언니오빠들 모두 새내기라는 이유만으로 당신들이 받아온 사랑을 흘러 넘치게 부어 주셨습니다.
또한 여호수아 장학금을 지원해주시는 이 편지를 읽고 계신 후원자님 덕분에 지난 학기와 이번 학기 저는 재정적으로도 그 사랑을 만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으로 이루어진 슬로건, 배워서 남주자를 저의 삶에서 경험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동을 통해 넘치게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저를 한동에 이끄신 것이 정말 ‘부르심’으로 이루어짐을 믿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과목을 듣고 학업과 동아리 등 다양한 한동을 맛보는 가운데, 이번학기에 수강하는 ‘글로벌기업가정신입문’ 수업은 제 비전을 고민하고 기도로 힘써 나아가는 데 큰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 수업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방식의 수업입니다. 최근 읽은 책(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의 내용이 기억에 남습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써 하나님을 의지하며 최선을 다해 세상 속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24학번 J (목회자 자녀)
한동대학교에는 ‘새새’라는 공동체 문화가 존재하는데, 새내기 섬김이라 불리는 대학 선배님 두 분과, 이번 연도에 학교에 입학한 새내기 8명 정도가 하나의 팀처럼 공동체를 이룬 것을 말합니다. 저는 한동대학교에 와서 너무나도 따듯하고 재밌는 새내기 섬김이 언니, 오빠를 만나서 많은 도움과 애정을 받고 있고, 같은 새새에 속해 있는 여내기들과도 행복한 추억을 나날이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는 한동대학교 안에서 너무나도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 소중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고, 또 하나님께서 나를 한동대학교로 부르신 이유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묻는 중에 있습니다 :)
이렇게 제법 알차고 행복한 대학 생활을 하고 있는 저에게도 여러 고민과 걱정은 당연히 존재하는데, 그 중 하나가 재정적인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오남매 중 셋째이고, 첫째오빠는 군인, 둘째오빠는 대학생, 동생 두 명은 각각 중학생과 초등학생입니다. 본가에는 부모님과 저희 오남매, 그리고 친할머니도 같이 거주하고 계십니다. 이처럼 사람이 정말 많아 다같이 모이면 조용할 날이 없고,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 너무나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 환경 속에서 자랄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녀가 다섯 명이나 되다 보니, 자연스레 재정적으로 어려운 때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어릴 적부터 저희 가정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직접 체험하며 살아왔고, 또 부모님의 삶 속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도 수도 없이 들어왔기 때문에 걱정이 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가끔은 풍족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 한 켠에 들어오곤 하지만,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 채워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그 삶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를 기억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여호수아 장학금 또한 하나님이 저에게 주시는 귀하신 공급이라 생각하고 있고, 그 통로로 쓰임 받고 계시는 후원자님께도 감사한 마음이 정말 큽니다. 더 나아가 바라는 점은, 제가이렇게 후원자님께 후원을 받게 되어 감사 편지를 작성하고 있는 이 순간을 기억하며 살아가다가, 저도 후원자 님처럼 하나님께서 누군가에게 공급하길 원하실 때에 그 통로로 쓰임 받는 귀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