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 역사 속 한 사환으로서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함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그 누구보다도 한동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19년째 묵묵히 미주후원회를 섬기고 있는 진금섭 회장님을 한동대 서울 사무소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동대 미주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진금섭입니다. 서울대 57학번으로 입학해서 1963년 졸업 후 제약회사에서 근무를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부산을 가게 되었고, 목회자 자녀였던 아내를 소개로 만나서 결혼하였고, 슬하에 3남매가 있고 모두 장성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큰 아들은 서울에서 목회를 하고, 둘째 아들은 금융업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셋째 딸은 변호사로서 특허법률사무소에서 회사공동대표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언제부터 사시게 되셨나요?
제가 특허청에서 근무를 하다가 1981년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려고 준비를 하였습니다. 이민을 가기 전에 제 아내가 건강검진을 하였는데, 정밀검사를 추가로 해야할 곳이 발견되었습니다. 큰 수술을 받게 되었고 2년여동안 치료를 받으며 잘 회복되었습니다. 이후에 83년도에 이민을 가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도 특허분야에서 계속 일하게 되었고, 올해로 특허 분야에서만 일한 지 꼭 51년이 되었습니다. 50여년이 지났지만,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음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민 전에 미국의 정직한 삶에 대한 동경이 무척 컸었고, 그래서 이민 이후의 삶에 대해서 늘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집 정원에 농작물을 키우는데 물을 두세시간 줍니다. 식물도 반려견과 같이 주인이 물 주기를 기다린다는 걸 느낍니다. 미국에 이민 와서 34년동안 하나님께서 같은 법률 사무소에서 계속 현역으로 일 하면서 주시는 지금의 삶이 저에게는 이전보다 몇 배나 더 감사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한동대와의 만남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인재를 양육하는 하나님의 대학 한동대학교” 라는 표어에 눈길이 쏠린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1999년 8월 7일 미주 한동대 워싱턴지역 후원회(HIFI)가 발족되었고, 준비위원장으로 같이 시작하였습니다. 미주 후원회는 엄청난 핍박과 재정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재를 담는 한동대 갈대상자 엮는 일에 미주 한인사회가 동참하게 되는 첫 걸음이 되었습니다. 한편 후원회 발족 예배 이후 수 차례 ‘한동 후원의 밤’을 통해 후원의 손길이 모아졌습니다.
19년째 미주후원회 일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우리집 주소로 한동대 미주후원회를 비영리 단체 등록하여 은행 계좌를 개설했고, 여기에 모아진 후원금 전부를 한동대 후원회에 보냈습니다. 그 이후 갈대상자 소식지가 담긴 편지 봉투에 주소를 쓰고, 은행에 돈을 입금시키고, 한동대에 보낼 수표를 발행하는 등의 일을 했습니다. 수고로운 일이긴 하지만, 마치 모세가 장래에 말할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사환으로 충성(히3:5) 하는 발자취를 따라 가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나는 한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열과 성의에 지칠 줄도 모르고 지극히 작은 일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사환으로부터 회장직까지 맡으며 지낸 덕분에 지금도 소모되는 행정비 등 모든 잡비는 손수 부담하는 재미를 누리며 삽니다. 그 동안 미주 전역에서 각양 각층의 후원자들이 보내 준 후원금은 1불도 빼지않고, 한동대에 100% 다 보내졌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미주후원회를 섬기며 보람을 느낍니다.
이 사회가 자꾸 반칙과 변칙이 난무하며 비정상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성공의 정의가 현재는 돈 많이 벌고 본인의 명예를 높이는게 성공이 되었습니다. 이런 것은 법으로는 못 막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중요합니다.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정직한 일꾼들이 필요합니다. 한동대에서 정직하고 성실한 학생을 양성하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공부해서 남주자 캐치프레이즈도 마찬가지로 참 귀한 다짐입니다. L기업의 거래처 부장이나 팀장에게 한동대 졸업생들에 대해 물어보면 잘한다고 합니다. 한동대가 오염되어 가는 한국사회를 바로잡고 기여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낍니다.
한동대에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요한계시록에서 처음 사랑을 잃어 버린 것을 책망받은 것을 기억해서, 한동대가 1995년 개교 때와 같이 복음에 대한 순수성이 퇴색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할 때의 광야 정신을 기억하고, 한동대가 정직을 중요시 하는 만큼 앞으로도 양심대로 사는 사람을 계속적으로 배출하길 바랍니다. 더 나아가 이제 졸업생들이 결혼 하고, 자녀를 낳아 그 자녀들과 정직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면서 중요성을 알려 주기를 소망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기도제목 을 알려 주십시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저의 삶을 인도해주신 것에 대해 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는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하나님을 잘 모시고, 가정을 지키고,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 날까지 목표로 달려가길 저도 늘 기도합니다. 개인적인 계획은 아프리칸어메리칸 뮤지엄과 같이 코리안아메리칸 뮤지엄을 준비해서 미주 한인 사회에 봉사하고 싶고, 한인사회를 미주 상류사회로 연결하고자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또한 한동 미주후원회 회장으로서 중요한 바람은 내년까지는 한동대 미주동문회를 중심으로 이 일을 이어갈 사람이 나타나길 기대합니다.
미주 지역에 계신 분들은 한동대 미주후원회를 통해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한동대 미주후원회(The Handong International Foundation Inc.(H.I.F.I))
전화 703-627-8050 이메일 ksc@bskb.com 계좌정보 CITI BANK 1553 6548
주소 3002 Westhurst Lane, Oakton, VA 22124-1748 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