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궂은 날씨이지만, 캠퍼스 곳곳에 활짝 핀 꽃들이 더욱 활기를 더해 주는 봄이 되었습니다. 봄날처럼 싱그럽고 아름다운 일들이 가득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특별히 지난 주일은 부활 주일로, 우리 모두가 부활의 소망과 기쁨을 충만히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한동은 지난 11.15 지진으로부터 건물과 기자재 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건물피해 복구비용만 하더라도 41억 6천 만원의 규모에 이르러 재원 확보에 대한 염려가 컸습니다. 하지만, 지진 발생 직후 오히려 주님께서 주시는 담대함과 믿음을 바탕으로 피해 복구 비용 마련을 위한 정부 및 지자체와의 협의를 계속해 왔으며, 마침내 지난 3월 29일자로 복구비용의 50%인 20억 8천만원이 입금되었습니다. 이는 사립대학교로서는 최초로 지진피해 복구비를 지원받게 된 이정표적인 경우입니다.

또한, 한동의 후원자들을 비롯하여 국내외 각지의 동문, 교회, 기관, 기업, 개인, 한동을 사랑하고 중보해 주시는 수많은 분들께서 지진복구 후원금을 보내주셨고, 후원금 총액은 4월 1일자 기준으로 23억원에 이르는 거액이 되었습니다. 후원금과 함께 전달된 따뜻한 격려 메세지들과 그에 담겨진 감동적인 사연들은 한동대학교를 기억해 주시고 아껴 주시는 분들의 마음처럼 아름답고 귀한 내용들이었습니다.

그 동안 지진 피해 조사 및 복구작업, 재원 확보에 눈물어린 수고를 해 주신 모든 교직원 분들과 구성원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리는 마음입니다. 중요하고 시급한 복구 공사는 개강 이전 우선적으로 처리를 완료하기 위해 애썼지만, 아직까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약 70% 이상의 복구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는 하계 방학까지는 모든 복구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 작업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튼튼한 캠퍼스로 거듭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규모 5.4의 지진에도 아무도 크게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 주신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지진을 계기로 한동 캠퍼스가 더욱 튼튼하고 안전해 질 수 있도록 보강될 수 있도록 하심을 감사 드립니다.

다시 한 번 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고 애써 주신 모든 한동 후원자 여러분들께, 사랑과 정성으로 후원해 주시고 중보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동대학교 총장

장순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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