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장순흥 한동대 신임 총장

한동대학교는 4일 오후 2시 교내 효암관에서 제5대 장순흥 총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은 김범일 학교법인 한동대학교 이사장, 덕수교회 손인웅 원로목사, 온누리교회 이재훈 담임목사, 포스텍 김용민 총장,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과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승호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장 등 주요 내빈과 교직원, 학생, 학부모를 포함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됐다.

이재훈 목사는 말씀 선포를 통해 여호수아가 군대 대장으로 나아가기 앞서 먼저 하나님께 신을 벗고 종으로 살 것을 다짐한 것처럼 이임하는 김영길 총장??취임하는 장순흥 총장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에 앞서 하나님께 먼저 나아가야 함을 강조했다.

(사진) 김영길 총장 이임사

지난 19년간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한 김 총장의 삶이 담긴 회고영상 상영이 끝나자 ‘한동의 종소리’ 노래가 플래시몹으로 이어졌다. 재학생, 동문, 교수, 후원자 들이 한명씩 일어나 노래를 시작하다 결국 참석한 모두가 일어나 노래를 부를 때에는 김 총장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김영길 총장은 이임사를 통해 “기러기 떼들이 이동할 때 선두 기러기는 동료들의 응원 소리에 힘입어 목적지를 향해 나를 수 있다”며 응원해주신 재학생, 동문, 교직원, 학부모,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제 총장의 자리에서 물어나 여러분들과 같이 학교를 이끌어갈 선두 기러기, 새 총장님을 격려하는 대열에 함께 서고자 한다”며 “우리의 20년은 작고 연약해 보이지만, 먼 훗날 한국과 세계를 변화시킬 당당한 하나님의 대학이 되리라 믿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어진 총장임명사에서 김범일 이사장은 “앞으로 한동대학이 김영길 총장이 이루어 온 지금까지의 성과에 보태어 새로 취임하신 장순흥 총장의 헌신과 수고, 모든 한동 구성원들의 기도와 노력으로 하나님의 대학으로써 우리나라와 전 세계를 구할 인재를 길러내는 하나님의 대학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김범일 이사장 교기 이양

김범일 이사장에게 이양 받은 교기를 힘차게 흔든 장순흥 신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하나님의 도우심과 지난 19년간 헌신한 김영길 전 총장 내외에 감사를 돌린 후 “작지만 강한 지방 사립대로써 새로운 역사를 써왔지만 한국 대학이 처한 현실 속에서 앞으로 한동대에 쉽지 않은 도전이 있으리라 생각되고 이를 생각할 때 무한한 영광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한동대가 발전해 나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세계와 인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는 총장이 될 것”을 다짐했다.

(사진) 장순흥 한동대 신임 총장 취임사

 이와 함께 장 총장은 학교발전을 위한 세 가지 비전으로 ▲영성과 인성이 융합된 신앙 함양, ▲재능 발전과 발휘의 장 조성, ▲세상을 바꾸는 10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특히 10대 프로젝트에서 지역발전, 통일한국, 아프리카, 실리콘밸리, 스마트금융시스템,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컴퓨터, 차세대 자동차 및 로봇, 에너지 환경, 차세대 농축산 및 어업 기술개발, 건강 복지의 열 가지를 내세우며 연구와 교육이 통합된 프로젝트형 교육을 통해 역량을 배양하고 세상이 필요로 하는 융복합형 인재를 만들어 나갈 것을 밝혔다.

한편, 이어진 축사 순서에서 손인웅 목사는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하나님이 세우시고 하나님이 주인이신 대학,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는 도구로 쓰임 받는 대학이 되기를” 축복했고,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지역과 함께 하며 행복을 만드는 대학이 되기를 당부했다. 또한 박승호 포항시장은 “한반도의 최동단의 태양이 대한민국과 세계를 비추듯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으며, 이칠구 포항시의장도 “지역과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장 총장은 서울대 핵공학과를 졸업하여 MIT(메사추세츠공과대) 핵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82년부터 KAIST 교수로 부임해 교무처장과 기획처장을 거쳐 대외부총장 및 교학부총장을 역임했다. 특히 제18대 박근혜대통령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교육과학분과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현 미래창조과학부의 태동에 큰 역할을 담당한 바 있으며 현재는 한국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 위원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통령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순흥 총장의 임기는 2014년 2월 1일부터 2018년 1월 31일까지 4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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